바이든, 손가락 교차하며 "하마스 인질 석방 잘 되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시작될 하마스의 인질 일부 석방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낸터킷에서 가족과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근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에게 호박파이를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인질 상황에 대해 새로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는 백악관 풀기자단의 질문에 "(석방이) 끝날 때까지 업데이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1차로 풀려나는 인질에 이스라엘계 미국인 3세 여아인 아비가일 모르 이단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손의 검지와 중지를 교차하면서 "행운을 빈다"(I'm keeping my fingers crossed)고 말했다.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해병대 출신 폴 휠런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우리는 (석방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가자지구 내에 억류된 인질 13명이 우선적으로 풀려날 예정이다.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외무부 마제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일시적 교전 중단이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첫 번째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 석방하기로 한 양측의 합의안에 따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된다.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석방한다는 합의안대로라면 39명이 1차 석방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