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네살배기 美 인질 석방…전원 석방 위해 노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임시휴전 나흘째 석방한 13명의 인질 가운데 4살짜리 미국인 소녀가 포함됐음을 확인하고 모든 인질이 석방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4살 소녀 애비게일이 오늘 가자에서 풀려난 13명의 인질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녀는 현재 안전하게 이스라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 전 애비게일은 인질로 억류돼 있는 동안 자신의 생일을 보내고 4살이 됐다"며 "그녀가 견뎌낸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적인 미국인 석방을 위해 계속 압박하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