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력한 초과 매수에 12월 중 6500만원 돌파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이 내년 잠재적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수요까지 가세함에 따라 5만 달러(6512만원) 돌파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투자분석 전문 매체 FX엠파이어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예고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 주문량을 크게 초과하는 소매(개미) 투자자 수요로 인해 5만 달러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오전 10시 47분 4만850.59달러(5317만원) 선에 도달하면서 다시 2023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거래자들이 랠리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온체인 지표에 따라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317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43%의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투 더 블록(Into The Block)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20개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로그 기록에 따르면 소매 투자자들이 현물 시장 매입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가격 전망을 확인시켜 준다.

강세에 올라탄 거래자들은 평균 3만9427달러(5135만원)에 3만6400 BTC(14억3500만 달러)를 매수 주문을 낸 반면 매도자들은 현재 가격에 2만5100 BTC만 매물로 내놔 초과 수요가 1만300 BTC에 달했다.

매수 초과가 1만300 BTC에 달한다는 것은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여전히 더 많은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매도를 원하는 보유자는 더 적다는 강력한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상대적 희소성이 가격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의 매수 경쟁이 일어나면서 판매자들은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매체는 "이러한 시장의 역동성이 지속되면 12월 중으로 가격이 5만 달러(6512만원)까지 견인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일일 시간 차트상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위쪽에 상한선, 아래쪽에 하한선을 설정함으로써 형성되는 가격 변동 폭)도 상단 밴드인 3만9477달러를 돌파했음에도 강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중요 저항선은 4만3천 달러(5599만원)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 이를 돌파하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넘어 올해 다시 최고점을 경신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밴드 하단인 3만5천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약세로 반전된다면 낙관적인 가격 예측은 의미를 잃을 수도 있지만, 볼린저밴드인 3만5470달러(4617만원)에 몰려 있는 강력한 매수 벽이 깨어지는 상황은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