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곧 북부 지역 하마스 붕괴할 것"
가자 보건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1만5천899명"
◆…가자지구로 향하는 이스라엘군인들 <사진 로이터>
4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갑부대의 히샴 이 이브라힘 준장은 이날 육군 라디오에서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며 "우리는 하마스를 무너뜨리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지구 전역으로 지상 작전을 확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와 셰자이야 지역을 돌아본 후 "지금 가자지구 북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전은 곧 가자시티와 북부 지역에서의 하마스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의 모든 인프라가 제거될 때까지 가자지구에 머물 것"이라며 이스라엘 측의 목표 중 하나인 하마스 소탕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동시에 군은 가자지구 남쪽에서도 작전을 시작했다. 남쪽 하마스의 운명은 북쪽과 같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를 뿌리 뽑고 인질들을 이스라엘로 송환하는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하마스와의 휴전이 끝난 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전날에는 이스라엘군이 북부에 이어 피란민 등 인구가 밀집해 있는 남부지역에 대한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남부 지역에는 북쪽 전투를 피해 내려온 피란민과 가자지구 주민들 200만가량이 밀집해 있어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 7일부터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5,899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인의 사망자 수는 1,20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