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누르면 휴대전화 해킹
경찰청 '시티즌 코난' 앱으로 피해 예방
◆…스미싱 범죄. [사진=DB]
최근 부고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례가 발견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 구청의 한 공무원 A 씨는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에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장례식장 주소라는 인터넷 주소(URL)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스미싱 문자로 문자 내 링크된 주소를 클릭했던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연락처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동일한 부고 문자가 대량으로 발송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 개의 휴대전화를 감염시켜서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든 뒤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링크를 클릭하게 하는 방식"이라며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를 해킹해 돈을 출금해가는 등 금전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수상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이미 클릭했다면 지인들에게 신속히 알려야 한다"라며 "경찰청에서 개발한 '시티즌 코난'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스미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