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논문, 주가, 잔고, 고속도로 종점 조작 의혹 이어 명품 수수 의혹까지 불거져"
"카톡과 영상으로 2차례 이상 명품 수수 확인…의혹 표현 넘어 분명한 팩트 수준"
"김 여사, 영부인 신분 감안 공적 만남 용산집무실, 접견실 이용 당연한 조치"
"한동훈, 영부인 명품 수수 질문에 '잘 모른다' 답변 회피…공직자 자질 의심"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월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및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민생경제연구소'와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과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 '본부장가'(윤석열 대통령 본인, 부인, 장모, 가족) 비리는 너무나도 심각하다"며 "국회는 상임위,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검경과 공수처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카톡과 영상으로 2차례 이상의 명품 수수가 확인되어 의혹이라는 표현을 넘어 분명한 팩트라고 할 수준"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최재영 목사가 작년 6월에 이어 9월에 코바나컨텐츠 미팅을 마치고 나올 때 촬영한 화면에 여러 사람이 명품 선물을 가지고 대기하는 모습까지 확인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공적 공간인 용산집무실이 아닌 사적 공간 코바나컨텐츠에서 다수의 인사를 접촉했었고, 최소한 2번 이상은 명품을 수수하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김 여사의 '인사개입 의혹'을 지적했다. 그는 "최 목사가 작년 6월 만남에서 김 여사가 금융위원 인사에 개입한 것 같은 정황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금융위원은 아무개를 시키라고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심각한 국정농단, 국정개입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작년 9월 신규 금융위원 선임 인사가 있었고, 그 인사가 인수위 출신이라는 것은 팩트다. 또 금융위 안팎에서는 윤핵관이 밀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김 여사가 그동안 'V1' 행세를 한다는 세간의 비판,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등 인사 개입 의혹, 최 목사가 들은 내용, 실제 인수위 출신 인사가 금융위원으로 선임되었다는 사실을 종합해봤을 때 분명한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라는 신분을 감안하면 공적인 만남의 경우, 용산집무실이나 접견실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조치"라며 "윤 대통령의 검찰 시절 끊임없이 협찬 및 뇌물 의혹이 나온 코바나컨텐츠에서 그것도 본인이 대표직에서 사임해 '회사 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밀실에서 다수 인사를 접촉하고, 명품까지 수수한 의혹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록을 남기지 않고 감시와 경호의 눈을 피해 음성적 로비나 뇌물 수수, 명품 수수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의혹 및 비판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향해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영부인 명품 수수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잘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을 회피했다"며 "그동안 한 장관이 야당 및 진보세력에 대해서 틈만 나면 없는 사실까지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엄청난 범죄가 발생한 것처럼 과장하던 태도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이런 한동훈 장관의 태도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법무부 장관은 커녕 공직자로서, 전직 검사로서의 자질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