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보다 더 늘고 전월대비 증가폭 상회
실업률은 시장전망치인 3.9%보다 낮은 3.7%
전문가 "내년 약 15만개(월간) 일자리 증가 예상"
◆…사진=로이터통신
11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는 예상치보다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가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19만 개보다 더 많았으며 10월 일자리 증가폭인 15만 개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월간으로 정부 고용이 대폭 확대됐고 자동차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파업에서 복귀한 근로자 수 증가로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 실업률은 시장전망치인 3.9%보다 낮은 3.7%로 집계됐다. 구직포기, 파트타임 노동자들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7%로 떨어졌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한 12센트였다.
고용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자오는 CNBC에 "고용 시장이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실업률 상승이었다. 이번에 실업률이 개선되면서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프릭은 "시장이 원했던 것은 강하면서도 완만한 노동 시장이었다"며 "11월 고용 보고서에서 그런 흐름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 시장은 내년에 약 15만 개(월간)의 일자리를 추가해 자연적 균형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한 반면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