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통화량 전월比 11.2조원↑…5개월 연속 증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시장형상품, 금전신탁 늘어…정기예적금 감소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증가…기타부문, 기타금융기관 줄어

M1 평잔 1197.4조원…전월대비 12.5조원↑

10월 통화량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시장형상품, 금전신탁 등이 늘어난 반면 정기예적금이 줄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10월중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3858조8000억원으로 전월 3847조6000억원 대비 11조2000억원(+0.3%) 늘었다. 증가율은 전월(+0.5%)에 비해 하락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2조원), 시장형상품(+4조7000억원), 금전신탁(+1조8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정기예적금(-5조9000억원)은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3조6000억원→+12조원)은 법인세,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과 투자 대기자금의 유입으로 증가했다. 시장형상품(+3조4000억원→+4조7000억원)은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은행의 자금조달 노력이 지속되며 CD를 중심으로 늘고 금전신탁(-3조6000억원→+1조8000억원)은 수시입출식 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부문이 늘었으나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보유잔액이 줄어 전월대비 감소 전환했다(+2조6000억원→-5조9000억원).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3조3000억원,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 중심)와 기업(+2조9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시장형상품 중심)이 늘었으며 기타부문(-6조원, 지방정부 정기예적금 중심) 및 기타금융기관(-2조2000억원, MMF 및 정기예적금 중심)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M2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2.3%로 전월(+2.5%)보다 하락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197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2조5000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1조2000억원→+12조5000억원).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 7.2% 줄었다(-10.0%→-7.2%).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보다 13조원 늘었다(+0.3%→+0.2%).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말대비 0.5% 증가 전환했다(-0.2%→+0.5%). 금융기관유동성은 전년동월대비 0.2% 늘었고 광의유동성은 전년동월말대비 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