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딜커머스 '앞광고제작소' 확장 나서
TV 방송 의존도 줄이기 위한 전략
◆…현대홈쇼핑 딜커머스 '앞광고제작소'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은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이날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로 공개했지만 이날부터는 독립된 채널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그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실제로 판매를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 로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4차 방송에서는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를 다루는데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과 유튜브 인기 코미디언 최우선이 함께 출연한다.
방송에서 정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27일 자정까지 판매하며 쇼라 판매 방송도 2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90개 지점에서 4차 방송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내보내 앞광고제작소의 홍보를 진행한다.
지난 4월 단백질 제품 '셀렉스', 7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에 이어 이어 9월 3차 방송을 통해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주문액이 7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는 등 방송에 따른 판매실적은 양호하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대H몰에서 진행한 앵콜 기획전은 준비 물량 전량 매진으로 당초 3일로 계획했던 행사가 9시간 만에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고객층 다변화 효과도 확인했다. 1~3차 '앞광고제작소'와 연계해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들은 평상시 기획전 대비 고객 유입량이 평균 36배 높았으며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