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 선임절차를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개선안에 따른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지배구조 전문 컨설팅회사와 사내 경영전략팀 등으로 구성된 '신 지배구조개선TF'를 발족·운영해온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사외이사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과정 등을 거쳐 개선안을 도출했다.
대표이사 회장 선임에 대해선 절차 공정성 강화를 위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심사제를 폐지하고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임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캐운슬도 폐지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한다.
발굴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 자격심사를 위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인선자문단 제도가 도입되며 자문단의 평가의견이 회장 후보 자격심사에 반영된다. 회장 후보군 자격요건은 경영 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진실성·도덕성(Integrity·Ethics) 의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선임 절차 시작 이후 상세 기준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망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육성과 공정한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회장 후보군 관리위원회(가칭)가 상설 위원회로 운영된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내부 후보군과 주주추천,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발굴·관리해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후보군 풀링(Pooling)은 매년 1회 실시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 2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