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가 쏜 미사일 7400발 중 1600발 격추"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개전 이래 총 22개월간 러시아로부터 7400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날 현지 방송에서 "러시아는 74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이란산 샤헤드 드론 3700대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미사일 1600발과 드론 2900대를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엄청난 공격에 직면해 있고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낮은 격추율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타격이 훨씬 더 어려운 초음속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으며 서방이 지원한 첨단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늦게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일 밤 10∼15개 지역에서 샤헤드를 격추하고 있다"며 "초기에 우리는 권총, 기관단총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드론을 쐈지만 목표물은 단순하지 않았고 실수가 잦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올해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6300개 이상의 공중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 가운데 4600여 개가 드론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