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대출, 올해 13.2만명 지원...금액은 915억원

1인당 평균 대출금액 58만원꼴...16만 건의 복합상담도 제공

최대 100만원 대출…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대출 금리 연 15.9%→우대 금리 적용 시 최저 9.4% 까지 적용

정부가 지난 3월 27일 출시한 소액생계비대출을 통해 13만2000여 명에게 총 915억원을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58만원으로 16만 건의 복합상담을 제공하며 경제적 자활도 지원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소액생계비대출 전체 대출 건수는 15만7260건으로 50만원 대출은 10만3284건, 자금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대출은 2만8387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초대출 외에 6개월 이상 성실상환자에 대한 추가대출도 2만5589건 이루어졌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자금난을 지원하고 소액의 급전을 마련하지 못해 불법사(私)금융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없도록 연체 여부나 소득 유무와 상관없이 최대 100만원의 자금을 신청 당일 즉시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상환계획 상담 등을 통해 상환 의지가 확인된 경우 연체자나 무소득자를 포함해 신용·소득요건에 해당하는 누구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용·소득요건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경우다.

최초대출은 신청자의 상황에 맞는 대출 상담과 채무조정·복지·취업 연계 등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다만 6개월 성실 이자 납부 후 추가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15.9%로 이자를 성실히 납부할 경우 최대 6%포인트(p), 금융교육 이수시 0.5%p의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성실 이자 납부 6개월마다 3%p 2차례 인하 혜택을 제공하며 6개월 후 12.9%, 1년 후 최종금리 9.9%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대출 신청 전에 서금원의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0.5%p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종금리 9.4%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금원은 약 9개월 간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에게 복지연계, 취업지원, 휴면예금 찾기, 채무조정 연계, 채무자대리인제도 안내 등 16만2390건의 복합상담도 제공했다.

한편 내년 소액생계비대출 예산은 올해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소액생계비 대출을 위해 150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위는 내년에도 금년과 유사한 규모로 소액생계비대출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