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것 방관할 건가"
"이완용 두둔,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등 잘못된 역사 인식 가져"
"12.12 군사반란, '나라 구하려 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군인 기본도 안된 사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개호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독도를 '한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지칭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것을 방관할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국방부가 지난달 발간한 국방부 군 교육 교재에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기술돼 있어 논란이 불거진 데 앞서 신 장관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시절 페이스북 게시글뿐만 아니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의식을 가진 신 장관을 그대로 놔두는 것을 윤 대통령도 동의한 건가"라며 "교재는 문제이고, 국무위원의 말과 글은 문제 되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신 장관은 작년 3월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일 간에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발언하고 같은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며 "이 내용이 국군 정신전력 교재에 인용됐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신원식 장관을 향해 "이완용 두둔,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졌고, 12.12 군사반란을 '나라 구하려 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군인의 기본도 안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했던, 최소한의 인격도 못 갖춘 인사"라고 했다. 신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 노무현'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런 함량 미달 인사가 일국의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 결국 영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 친일 논쟁, 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 장관을 파면 처리하라"며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확인해 주는 첫 번째 행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