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우크라가 미사일 발사대 공격하면 핵대응"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한 고위 간부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미사일로 러시아의 발사대를 공격할 경우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하는 것은 자위권이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직접적이고 명백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일부 우크라이나 군 사령관들이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내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단 하나를 의미한다. 그들은 러시아의 '핵억지력 분야 국가정책 원칙' 19항을 위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억지력 분야 국가정책 원칙의 19항에 대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는 재래식 무기를 사용한 공격으로 국가 존립에 위협을 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