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눈썰매장 사진=서울시 제공
영하권 추운 날씨에도 눈썰매장에는 썰매를 타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인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신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곳이 눈썰매장이다.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고 큰 돈 들이지 않는 수도권에 위치한 눈썰매장을 소개한다.
◆ 서울
뚝섬·잠원·여의도 등 한강공원 3곳이 지난달 22일부터 '눈썰매장' 문을 열었다. 여의도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지난해 처음 선보이는 곳이다. 눈썰매장에는 80m 길이 대형 슬로프와 30m 길이 소형 슬로프 2곳, 낮은 경사의 눈놀이 동산 등이 설치됐다. 빙어 잡기와 풍선 터뜨리기, 달고나 만들기 등 5종 체험 프로그램과 미니 바이킹, 유로번지 등 놀이기구 5종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성인 모두 6000원이다. 눈썰매장 외의 다른 놀이기구 및 체험은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8일부터 2월 12일까지 중랑천 야외수영장 부지 일대에서 눈썰매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약 4000㎡ 규모로 8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썰매대여료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이글루·빙어잡기 등 체험공간과 놀이시설·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목요일은 시설 정비와 위생·안전 점검을 위해 문을 열지 않고 한파 등 기상악화 시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장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도 '하하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이 운영 중이다. 평화의 광장 눈썰매장은 지난 1일 개장해 다음 달 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대규모 눈썰매장에는 80m 길이의 청소년용 슬로프와 완경사인 40m 소형 슬로프를 따로 마련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눈썰매장 이용객들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뭉초'와 함께 크로마키 사진 촬영, 컬링 체험, 눈 놀이터 및 푸드트럭 등 다양한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성북구 우이천 다목적광장과 길음동에선 '성북구 겨울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80m 길이의 눈썰매장 6개 레인이 설치돼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다. 빙어체험장·컬링·전통놀이·어린이 놀이기구 등도 마련됐다. 성북구민 외 타지역 주민은 우이천 다목적광장 5000원, 길음동 7단지 앞 3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입장 후 눈썰매장·눈놀이장·전통썰매 등은 무료다.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에서 '노원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노원 눈썰매장은 멀리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도심 속 겨울 테마파크다. 아이스링크장·눈놀이동산·빙어잡기·게임놀이존·전통체험장 등도 마련됐다. 1월 한 달 간 운영되며 노원구민이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무지개 텃밭 자리에도 '무지개 어린이 눈썰매장'이 개장해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한다. 눈썰매장에는 폭 10m·길이 40m 소형 슬로프와 폭 15m·길이 80m 대형 슬로프가 설치돼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다. 회전썰매·뮤지컬 공연장 등도 마련됐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타 구민 이용요금은 4000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천수영장에는 눈 놀이터가 다음 달까지 문을 연다. 기존 수영장엔 대형 눈썰매장이, 유수풀엔 스노볼(에어볼) 놀이장이 각각 들어섰다. 이색체험 얼음슬라이드 등과 서초온실하우스·빙어잡이 대형수조 등도 마련됐다. 야간에는 곳곳에 꾸며진 트리와 조명들이 겨울밤을 환하게 비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썰매 대여료 2000원 수준이다.
◆ 경기도
◆…장흥자연휴양림 사진=양주시
경기권에서는 장흥자연휴양림에 차려진 양주 눈꽃축제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눈꽃축제의 최고 인기 코너는 수도권에서 가장 긴 슬로프(200m)를 자랑하는 눈썰매장이다. 최대 13명까지 동시에 탈수 있는 '줄줄이 튜브 썰매'는 무게감이 더해져 속도감은 배로 늘어나고, 순식간에 내려오는 스릴을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다양한 야외 예술 조각품과 속도별 난이도가 다른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등이 넓은 부지 곳곳에 있어 온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고양시 덕양구에 자리한 배다골 테마파크는 언덕 경사도가 가파르지 않고 유아를 위한 작은 눈썰매장이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찾기 좋다. 눈썰매장 외에도 미니 동물원과 동물교감 체험장, 식물원, 잉어관, 박물관, 전시장 등 다양한 체험학습 시설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역 앞 '안산썰매장'은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120m 길이의 대형 슬로프와 60m 길이의 유아용 슬로프를 각각 조성했다. 물품 보관함 120곳과 수유시설 등도 마련했다.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동시 이용객은 1500명으로 제한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동반 입장해야 하며, 미취학 아동 4명당 1명 이상의 인솔자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시흥 월곶에코피아 눈썰매장은 오는 3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현장 접수와 인터넷 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시흥시민이라면 입장료 5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대 시설로 마련된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따뜻한 겨울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매점이 운영돼 떡볶이, 어묵 등을 맛볼 수 있다.
성남시 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에도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일반용 슬로프(폭 13m, 길이 45m)와 유아용 슬로프(폭 13m, 길이 30m)를 각각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에 운영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
가평군 상면의 '가평썰매장'도 지난달 23일 개장해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길이 100m, 폭 25m인 초급 슬로프와 길이 125m, 폭 25m인 중급 슬로프가 있다. 무빙워크가 설치돼 썰매를 끌고 힘들게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