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3명 모습 담은 37초짜리 영상…"내일 이들 운명 공개"
"이스라엘 폭격으로 인질 상당수 사망…책임져야 할 것"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의 인질들 <사진 영상캡쳐>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날 공개한 37초짜리 영상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내일 이들의 운명을 공개하겠다"라는 말로 끝난다.
영상에 나온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서 납치된 요시 샤라비(53세), 노아 아르가마니(26세), 이타이 스비르스키(3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폭격으로 인질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적(이스라엘)은 그들의 운명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인질들에 대한 하마스의 공개 메시지를 심리전으로 간주하며 이에 대한 응답을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법의학 관계자 하가르 미즈라히는 지난달 지역 TV 방송을 통해 살해된 인질들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공습이라는 하마스측의 설명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납치된 약 240명 중 절반가량이 인질 협상으로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의 수가 약 132명이며 그중 25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