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그룹이 베트남에 조성할 36홀 골프장 조감도. 사진=KX그룹 제공
KX그룹은 후에 해안가에 36홀 골프장과 5성급 호텔 등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상주 KX그룹 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푸엉 후에성장, 쭝 후에 문화재보호센터장 등을 면담했다.
KX그룹이 건설하는 골프리조트는 후에성 해변지역인 퐁 디엔현에 부지 270만㎡ 규모로 조성되며 36홀 골프장, 500실 규모 5성급 호텔, 고급 풀빌라 300채 등으로 이뤄진다. 오는 2026년 말~2027년 초 사이 단계적으로 개장 예정이다.
최상주 KX그룹회장은 "후에성의 골프 및 관광산업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후에성과 KX그룹이 골프 외에도 K콘텐츠몰, 여행사업 등 각종 사업을 협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옌 위원장은 "KX리조트는 후에성의 골프관광산업 발전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KX그룹이 이를 조속히 개발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후에성의 다른 여러 개발사업에 있어서도 KX그룹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후에성은 베트남 중부지역,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은 다낭시, 서쪽은 라오스, 북쪽은 꽝찌성에 접한다. 성도(省都)인 후에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1802~1945년)의 수도로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역사유적 도시다.
후에시는 다낭시에 이어 베트남의 6번째 특별시로 승격이 예정된 상황에서 푸바이 국제공항 개통, 다낭에서 라오스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완공 등 교통 인프라가 확장 중이며 해안가 20㎞ 구간에 리조트단지 및 골프장 등 대규모 휴양 인프라도 조성 중이다.
KX그룹측은 "베트남의 소득수준에 향상에 따라 현지인 골프 수요가 늘고 있으며 베트남의 한국인 골프 및 관광수요 도 증대 중"이라면서 "반면 현재 후에지역의 골프장은 1곳에 불과해 급증하는 골프인구를 수용하기 역부족인 상태이며 성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골프리조트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거 다낭을 통해 입국한 뒤 후에로 이동해야 했지만 푸바이 국제공항이 개설됨에 따라 한국과의 연결편도 한결 수월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인천공항과 푸바이 공항간 첫 전세기 운항이 시작됐으며 정기편 운항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