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견조한 성장세 실적 반영"
신영證 "PPA 상각분↑·이익률 전망치↓"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증권가의 시선이 엇갈렸다.
25일 K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신영증권은 112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앞서 지난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735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익 1조1137억원이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본위험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과 무위험 수익률을 변경했고,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하여 향후 실적을 소폭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로직스는 매출액 8279억원, 영업이익은 3340억원을 달성했고 이는 1~3공장 풀가동 유지와 견조한 수주물량 및 4공장 6만 리터 부분 램프업이 진행됨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액 2889억원, 영업이익은 782억원을 달성했다"며 "에피스는 작년 12월 한달 집계 기준 미국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1위 점유율을 달성했고, 마일스톤 부재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은 견조하나, 에피스의 제품 런칭에 따른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분 증가가 예상보다 크고 2023년 성장률이 8% 수준에 그치며 바이오 시밀러 시장점유율(M/S)과 이익률 전망치를 조정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항체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동사 등 소수의 회사에 유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전 9시1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