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홈페이지
에코프로의 양극재 수출이 2013년 소니에 양극재를 첫 수출한 이후 10년만에 연간 10만 톤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0만7000톤으로 전년(약 8만6000톤) 대비 약 24.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물량은 2018년 1만6000톤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 톤을 돌파한 뒤 △2019년 1만8000톤 △2020년 2만8000톤 △2021년 4만7000톤 등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 에코프로가 수출한 양극재 10만톤은 전기차 최대 1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약 60%가 전기차용 배터리, 나머지 40%가 전동공구용 배터리 제작에 사용된다. 에코프로는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2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추이. 자료=에코프로 제공
2004년 처음 양극재 개발에 나선 에코프로는 2013년 소니에 처음으로 하이니켈계 양극소재를 납품했으며 2017년 소니 배터리 사업부를 인수한 무라타에 현재까지 연간 수천t 규모 제품을 공급 중이다. 미국·유럽·중국 등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코프로의 주력 상품인 하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코발트를 줄여 원가경쟁력을 키운 제품이다. 하이니켈의 성공에 힘입어 미드니켈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국내 베터리 셀 메이커에 공급돼 K-배터리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단순한 소재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