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2원 오른 1334.6원 마감…美 고용지표 개선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이 이어진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상승한 1331.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JOLTs 구인자수는 902만6000건으로 예상치 875만건, 전월치 892만5000건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발표됐다.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구인자수가 900만명 대로 증가했다. 시장은 노동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1월 컨버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114.8P(예상치 115, 전월치 108)로 전월대비 개선됐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제조업, 전문/사업서비스, 헬스케어 등 대부분 산업에서 구인율이 반등했다. 최근 경제지표들은 소프트와 하드 데이터 차이가 확실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물 경제는 생각보다 양호하고 고용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중"이라며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반등을 이어갔다. 예상보다 반등 강도가 약하긴 했지만 소비심리도 개선 중임이 확인됐다. 이에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