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은 여기까지
이원욱, 조응천이 막판 불참? 그냥 이낙연 어르신 싫은 것
개혁신당도 새로운미래와 같이 갈 생각 없어
◆…여의도에 모인 제3지대 핵심인물들.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김규완 CBS 논설실장 6일 제3지대와 관련해 "더 이상 통합은 없고 결국은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비례, 나눠먹기 싸움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제3지대 통합은 여기까지라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금 크게 세 가지 세력이 있는데 이준석 개혁신당과 이낙연, 김종민이 하는 새로운미래 그리고 이원욱, 조응천 미래대연합인데 결국에는 굳이 합친다면 개혁신당하고 이원욱, 조응천은 합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최종 2개 새로운 미래와 개혁신당만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김종민 의원은 미래대연합에서 나오신 세 분 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이낙연 대표를 안고 가야 된다고 얘기하신 분이다. 이분 아무래도 친문 출신이니까"라며 "그런데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다. 정세균계하고 이낙연계는 같은 호남 출신이고 그런데 친명하고 비명 관계처럼 굉장히 섞이기가 어려운 게 정세균계하고 이낙연계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응천 의원은 누가 봐도 독립꾼, 저렴한 용어로 독고다이 스타일이다. 자기 혼자 가는 스타일이다"라며 "그래서 이 두 분은 이낙연 대표가 참여하는 것에 굉장히 거부감을 갖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오늘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이원욱, 조응천이 막판에 불참한 이유를 나도 알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이낙연 어르신은 좀 빠져주세요, 당신이 싫습니다. 그거다"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준석 개혁신당도 새로운미래하고 같이 갈 생각이 없다"라며 "두 가지 이유가 첫째,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확장성이 없다고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이 최근에 당원을 한 6만 명 넘게 모집했다. 그런데 호남에서 의외로 당원이 1000명이 안 된다. 그거보다 못한 시도가 1000명, 2000명이 나오는데 호남에서 의외로 안 나온 거다"라며 "이낙연 대표가 오면 좀 확장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호남에서 지지율이 너무 안 나오니 확정성이 없다고 보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는 보수에서 한발 빼기가, 완전히 발 빼는 거 거부하고 있다. 보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거다"라며 "이분은 돌아온 탕자는 될 여지는 남겨두고 싶다는 거고 그래서 같이 가기 어렵다. 이렇게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대연합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 실체가 뭐냐 하면 원하지 않는 인사 배복주 정의당. 박경석 전국장애인 대표 부인이신데 이분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넣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라며 "이렇게 되면 자기 개혁신당의 정체성에도 문제가 있고 받아줄 수 없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제 결론은 더 이상 통합은 없고 결국은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비례, 나눠먹기 싸움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