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한화투자證 5.9%·한국투자證 13% 상향 조정
◆…［사진=우리금융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7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6% 올린 1만8000원을, 한국투자증권도 기존보다 13% 상향한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전날 1만4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우리금융에 대해 비경상 요인에 의한 충당금 추정치 하회로 양호한 실적
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총주주환원율 30%일 때 2023년 4분기 5%, 2024년 8%의 배당수익률(DY)를 기대하면서 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도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85억원(-84% YoY, -91% QoQ)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70% 이상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대규모 충당금 전입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순이자마진(NIM)은 지주와 은행 모두 직전분기 대비 –8bp로 하락했다"면서 "은행 수신
이 직전분기 대비 6% 증가하며 조달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우리금융의 담보 LGD(부도시 손실률) 조정에 의한 전입, 비은행의 PF 평가·RC조정 등에 따른 전입 그리고 태영건설 관련 여신 전입 등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발생이 실적 저하의 원인이란 설명이다.
반면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2023년 초 제시했던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정정했다"면서 "CET1비율의 목표치를 상향하되, 총주주환원율 또한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은 2023년 중 1,000억원의 자사주에 더해 연간 1,000원의 DPS(4분기 640원)를 결정해 주주환원율 33.7%를 달성했다"면서 "2024년 중 예보가 보유한 지분 전량(1.2%, 현 주가 기준 1,364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며, 연간 DPS 1,140원을 가정하면 2024년 주주환원율은 34.9%(배당성향 30.1%, 자사주 4.8%), 배당수익률은 7.8%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기적인 배당의 천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방향성"이라고 했다.
◆…［자료출처=한화투자증권 보고서］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해 "미래 경기 전망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비은행 취약 부문과 관련된 추가 충당금을 5천250억원 적립해 당초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 2천억원대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산 건전성 관련 버퍼(완충장치)가 상당 부분 마련된 상황에서 주주환원 확대로 인한 중장기 ROE 제고 및 자본 비용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2023년 주주환원율은 33.7%로 전년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점을 언급하면서다.
그러면서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229%로 크게 개선된 상황을 고려할 때 NIM(순이자마진) 하락에도 2024년 지배 순이익은 3조원을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에도 오전 9시 15분경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6%(490원) 내린 1만409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