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콴트(가격 vs 채굴자 모유량)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회사 크립토콴트는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월 약 6억 달러 상당 1만4,000 BTC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채굴자 매장량은 180만 BTC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채굴자들이 보유량을 매각하는 것은 반감기에 따른 해시율 상승과 운영비용 충당을 위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드문 일은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비용으로는 전기와 채굴 기계 업그레이드이다. 어쨌든 이들의 매각은 가격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매도는 또 다른 이유가 숨어 있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주장이다.
반예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책임자인 메튜 시겔은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안 목적, 즉 현금 확보에 있다"라고 말했다. 반감기는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블록 보상은 현재의 절반인 3.125 BTC로 감소하게 된다.
당연히 채굴자들은 이러한 보상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 그는 "채굴자들은 4월에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 마진이 어려운 시기에 대비, 현금 확보와 함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위해 더 많은 코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라며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규모가 더욱 중요성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굴자들의 매도가 증가했음에도 현물 ETF 판매가 증가하면서 그만큼 수요도 증가함으로써 차이를 메우고 있다. 뉴스 BTC 집계에 따르면 현재 ETF 판매사들은 6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금액으로는 280억 달러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