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지난주 재고 1200만배럴 증가"…예상치 260만 상회
美의회, 러 관련 중대 안보위협 기밀해제 요구…"수요 타격 예상"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에 더해 미국에 대한 안보 위협이 원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4%(1.17달러) 하락해 배럴당 81.60달러로 마감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6%(1.23달러) 떨어져 배럴당 76.6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면서 장 초반 1% 이상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1,200만 배럴 증가해 4억3,950만배럴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260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한 이날 미 하원에서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과 관련한 기밀을 모두 해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장을 위축시켰다.
마이크 터너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긴급 서한을 통해 국가 안보 위협과 관련한 정보 공유했으며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는 러시아의 군사능력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는 "원유 생산 지역 밖의 전쟁 및 테러 위험은 예상되는 수요 타격으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수출기구(OPEC)는 전날 13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석유 수요가 2024년에는 일일 225만배럴, 2025년에는 하루 185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