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PTC는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SK에너지가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에너지·화학 산업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손쉽게 활용토록 구현된 시스템)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 지속으로 국내 에너지·화학 산업현장 외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16년 SK에너지가 대부분 공정자동화가 구현된 에너지·화학 산업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성과 공정 안정성을 높이고자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하고자 2022년부터 협력해왔다. 이를 통해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 적용했다.
스마트 비계 시스템은 정기보수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비계에 증강현실을 적용한 것으로 바닥인식기술(Ground Target)을 이용해 비계의 높이, 면적을 측정하고 가상으로 비계를 쌓아 보다 정확한 작업물량 산정이 가능하다.
이밖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배관설계와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으로 기존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수작업으로 작성해왔으나 이를 AR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요소를 상당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