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작전, 휴전 협상 여부와 관계 없이 진행 할 것"
"9.11 테러와 같은 상황이였다면 美는 더 했을 것"
美백악관 "파리 협상에서 휴전 위한 인질 거래 윤곽에 합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작전에 시작된다면 몇 주 이내에 승리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사진 로이터>
네타냐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라파 작전에 착수하면 치열한 전투 단계가 완료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24개 하마스 부대 중 이미 18개를 파괴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전쟁 종식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하마스를 소탕하기 전에는 승리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완전한 승리가 우리의 목표이고 완전한 승리가 눈앞에 있으므로 반드시 해야 한다"며 "우리는 (휴전)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인질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라파 작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뿐더라 협상 이후에도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라파 작전을 반대하는 미국에 "2020년 9.11 테러와 같은 상황이라면, 5만명의 미국인이 하루 만에 살해당하고 1만명이 인질로 잡혔다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라면 훨씬 더할 것"이라며 "내가 이야기 나눈 모든 미국인이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라파지역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소탕하기 위한 지상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유럽연합(EU)과 국제기구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앞서 베단트 파델 국무부 부대변인은 "100여만명이 대피하고 있는 지역에서 계획도, 생각도 없이 즉각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서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4국 대표들이 파리에서 만나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거래의 기본 윤곽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파리 협상에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데이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 국장이 참석했다.
전날에는 중재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6주간의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위한 합의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리를 인용,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러한 조건의 협정이 암묵적으로 승인됨에 따라 논의를 위해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