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데이비드 크레이그 아이소톱 CEO(왼쪽부터),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이 SKT 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 사용 서버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SK이노베이션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 데이비드 크레이그 아이소톱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아이소톱의 액체냉각 솔루션에 탑재해 SKT의 인공지는(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플루이드는 액체와 기체를 아우르는 용어로 형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흐르는 성질을 가졌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으로 공기롤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소모·운영비용 개선이 가능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된다. 수조형 액침냉각 방식, 정밀액체냉각(PLC, Precision Liquid Cooling) 방식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SK엔무브는 기존 수조형 액침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에 이어 아이소톱의 정밀액체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하고 다양한 액체냉각 솔루션별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냉각 플루이드를 직접 활용한 열관리 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약 3억 3000만달러(한화 약 4400억 원)에서 오는 2032년 약 21억달러(약 2조 8000억 원)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1.5% 수준으로 전망된다.
서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회사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