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3월 운전자보험 출시...본격적 사업 확장 예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대표이사 장영근)이 다음달 초 운전자보험을 출시한다. 올해 '디지털', '레저', '라이프' 등의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면서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르면 다음달 초 운전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운전자보험에서도 여행자보험처럼 맞춤형 설계를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사에게 의존하는 기존 보험사와 달리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비대면 플랫폼을 주요 영업 채널로 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운전자보험 출시는 확정된 것이 맞다"면서 "출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모든 차량 소유자가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이지만, 운전자보험은 차량 운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 주는 선택 보험이다. 피보험자의 상해 사고와 운전 중에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법률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운전자보험은 일명 '윤창호법', '민식이법' 등으로 운전자의 처벌이 강화되면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운전자보험 시장 규모는 약 5조1336억원으로 2년 전 대비 14.0%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최대 1억 원까지 변호사 선임비용을 확대하며 판매 경쟁이 치열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운전자보험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운전자보험 점유율 1위는 DB손해보험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6월 해외여행자보험을 선보였는데 출시 8개월 만인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가 약 70만명을 돌파하며 1위 삼성화재를 제치고 월별 신계약 건수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보험을 포함한 '디지털', 해외여행·운전자 등 '레저', 영유아 등 '라이프'의 세 가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