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예비선거 출마 자격 대한 상고심 선고
"트럼프 표심에 대한 불확실성 사라질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3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 외신은 연방 대법원이 월요일인 4일(현지시간) 적어도 하나의 사건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콜로라도주 예비선거 참여 자격을 박탈한다는 주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한 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반란 주의 조항'인 수정헌법 제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의 적격성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이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본 것이다.
AP통신은 법원의 판결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표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또한 연방 대법원이 선고 날짜를 주말에 공지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슈퍼화요일' 등 선거 일정이 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3월의 첫 번째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은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이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6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이다. 이날엔 양당 모두에서 약 35%에 달하는 대의원 수가 결정된다.
다만 이날 연방 대법원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CNN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대다수 판사가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트럼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투표용지가 몇 주 전에 인쇄된 만큼 대법원의 판결 여부와 관계없이 콜로라도 투표용지에 트럼프의 이름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유권자들이 법원의 판결을 반영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