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픽카 제공
이번 투자에는 와이앤아처의 주도로 다날투자파트너스, 액셀러레이터 파인드어스가 함께 참여했다.
에픽카는 친환경 부품을 활용하여 정비 및 보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알려주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존 자동차 정비시장에서는 부품 구매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비대칭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에픽카의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에픽카는 법인설립 이후 보험사 협력 정비소 위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50개 정비소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연내 전국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에서 선정하는 친환경 부품 공급 인정업체로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에서 중고 부품을 구매해 보험정비를 할 경우에만 보험사로부터 친환경부품 사용 환급금 20%를 수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험정비 고객까지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단순 정보 제공으로 그치지 않고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차 부품을 식별하고 필요한 부품을 정확하게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차 정비 및 보험 시장의 동향과 가격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차량에 필요한 부품을 스스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정비 및 보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선미 와이앤아처 이사는 "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쯤 겪는 차량 수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차주를 대상으로 가격과 환경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에픽카를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단순한 알권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명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활용 및 가치소비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박상균 에픽카 대표는 "한편에서는 비용과 자원을 사용하며 부품을 폐기하고 한편에서는 비용과 자원을 사용해 동일한 부품을 생산하는 비정상적 현상을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최종적으로 불필요한 정비비용과 탄소를 절감하고 전 국민의 자동차보험료 하락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픽카는 지난해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분사 기업으로 창업진흥원 사내벤처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며 이 사업 주관 기관인 와이앤아처의 특화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에픽카는 연내 대형 보험사, 자동차 렌트 회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각도의 수익화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