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계 대거 움직이면 민주당 지각 변동 일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 가졌다"
새로운미래, 4일 이낙연 광주 출마 기자회견 공지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석현 전 부의장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제(3일) 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약속했다"며 "그랬는데 오늘(4일) 아침에 전화를 안 받는다. 페이스북을 보니까 민주당에 남는다고 기사가 뜬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임종석 전 실장과 1일 날 통화를 했을 때 (합류에) 대단히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그 사정을 맞췄다. 우리가 단독으로 할 게 아니라 앞으로 협의해 가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이낙연 대표가) 3일 광주 출마 선언하려던 것을 미룬다고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와 임 전 실장의 최근 회동과 관련해 "이제 그냥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대단히 고무적으로 의기투합을 했던 것이라 '됐구나, 그러면 광주 출마 보류하고 커다랗게 움직일 수 있겠구나, 친문계들이 대거 움직이면 민주당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겠다' 그런 기대를 가졌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공천배제(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당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한 임 전 실장은 오늘(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임 전 실장이 탈당을 안 하겠다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 정치인의 선택이라는 게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고 또 그런 사정이 있겠다"며 "어느 쪽이든 간에 앞으로 정치적으로 잘되기를 기원한다. 다만 아마 당에 남아서 내년에 전당대회 당대표 나가려고 하나? 이렇게 사람들이 추측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이 평소 '민주 정통성', '민주 본류' 이런 얘기를 많이 했으니까 민주주의를 지켜낸 본산이 전라남도 광주 아니냐"며 "광주에 나가서 새로운 당으로 출마한다 그러면 앞으로도 큰 지도자가 될 수 있는데, 이번에 일단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나름 그런 선택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낙연 대표가 오후 3시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