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이 채권은 5년 만기로 3.88% 고정 금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등 투심 위축세가 두드러진 시기임에도 20여개 이상의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리는 첫 제시금리(4.1%) 대비 최종발행금리(3.88%)로 22bp 낮춰 발행이 이뤄졌다.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CGIF는 아세안(ASEAN)을 비롯해 한·중·일 등 13개국 금융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증이 주된 역무다. 이번 금융 주선에선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United Overseas Bank)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회사가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랑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 신규수주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는 대우건설은 해외 금융시장 자금 조달도 이어가는 중으로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와르바 은행을 통해 첫 1억달러 상당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7월에도 1억달러 규모 2차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용희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 발행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회사의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