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사심 없다 보기 매우 어려워
당대표가 사법적으로 살아야 된다는 목표 강해
당이 지더라도 일단 내 당, 아쉬움 없고 망설임 없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공천이 진행되면서 보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한 분이다. 염치고 뭐고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공천이 본질적으로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데 거기 빈자리에 누구를 끼우느냐가 중요한 거다. 정리하는 건 당연한 건데 정리한 다음에 누구를 끼우느냐에서 민주당은 현재 사심이 없다라고 국민들이 보기가 매우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당이 죽든 살든 선거에 이기든 지든 당대표가 살아야 된다, 사법적으로 살아야 된다라는 목표가 굉장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은 분들이 받는 것 같다"라며 "그러니까 그 사천이라는 게, 공천의 목적이 도대체 당을 살리고 선거에서 이겨서 국가에 기여하겠다라는 목적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이라고 의문을 품었다.
진행자(박재홍)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못한다면 본인의 미래도 없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 공천한다고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묻자 그는 "그래 보이지 않고 당이 지더라도 일단 내 당, 나의 당을 만들면 그 당은 과반이 되든 1등이 못 되든 큰 힘을 발휘하는 야당 당수라는 것은 어차피 자기가 보존이 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것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했다, 공천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어차피 공천을 잘해서 당이 이겨야 본인다 산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공천이 진행되면서 보니까 저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한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염치고 뭐고 없다. 저분은 진짜 대단하다. 그러니까 정말 날이 가면 갈수록 감탄을 하게 되는"이라며 "저분의 마음속에 공익적인 요소가 정말 조금이라도 있는가? 또는 공익적인 요소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할 마음이라도 있는가. 저는 그게 아주 깨끗하게 없는 분 같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진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 공천했던 것과 관련해 "그분이 누구인지 처음 들었고 보통 사람들은 그분이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 사람은 그 정도 급의 사람이 아니다라는 얘기가 나와서 우리가 알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기도 아마 대금을 나중에 지불하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그 과정에서 아주 깊은 충성심을 증명했을 거다"라며 "저 사람도 앞으로 나의 방탄을 위해서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자원이다, 이랬을 거다. 그 상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이 정말 우리 이재명 대표는 한 점 아쉬움이 없고 망설임이 없는 선명한 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까, 이런 우리의 의심이 우리가 너무나 염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을 주는"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