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이동평균선)
6일 미국 시장 개장과 함께 6만9,324달러(9,262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9.75% 급락한 5만9,323달러(7,926만 원)로 내려앉았으나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12시 현재 6만3,349달러(8,4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치 기록과 이에 따른 급락에 대해 분석가들은 이를 두고 '건전한 조정'이 일어나는 환영할만한 움직이라는 의견인 가운데 시장분석가 악셀 키바르(Aksel Kibar)는 6만9천 달러 돌파 차트를 보여주며 '포모(FOMO, 소외 공포) 단계'에 있지만, 조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이번 가격 행동이 역대 신호의 돌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장에서 소외되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라며 "다시 최고치를 돌파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Alex Thorn)은 비트코인의 역사적 가격 움직임, 특히 2020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잠시 하락 세였던 것을 반복한다면 향후 몇 주 안에 ATH(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 전 11.3%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설적 투자자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도 지난 3일, 패턴의 중간 경계상에 있는 5만5천 달러(7,350만 원) 미만의 단기 지지선과 함께 넓은 상승 병렬 채널에서 거래 중인 차트를 공개하며 단기적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공유했다.
그는 "5만5천 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것이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믿지만 그 선까지 하락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입장을 밝혀 이번 조정이 깊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차트 분석으로 유명한 알리 마르티네스도 추세의 전환을 수치로 알려주는 TD 시퀀셜(TD Sequential)가 일일 차트에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어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연초부터 비트코인 추세 예측에 있어 강력한 정확성을 보여주는 이 지표를 보면 1월 초에는 매수 신호가 나왔고 이어 34% 급등했으며, 2월 중순 매도 신호 후 4.44% 하락했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수 분석가의 반감기 전 상당한 하락 전망과 달리 기술적 가격 분석가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6일, 이번 조정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 '아주 약간'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린저는 "우리는 새로운 최고점에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것이 세상의 방식이지만 약간 무리한 욕구인 것 같다"라며 "과도한 레버리지, 취약한 거래량,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하루 조정으로 최고가에 도달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데이터는 6만9천 달러를 유지하기에는 그다지 우호적인 환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서 11억7천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이 중 8억4,600만 달러가 롱(매수) 포지션이었으며 비트코인 관련 청산은 2억3,633만 달러(3,158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