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반도체MV' ETF
개인 누적 순매수 516억원
국내 상장 반도체 ETF 32개 중 최대
◆…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지난 6일 기준 516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32개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지난 6일 기준 516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32개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ETF는 연초 이후 44영업일 중 2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고 순자산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연말 이후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ETF의 성과도 차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ETF 내 비중을 얼마나 차지하는 지가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했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6.8%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이에 힘입어 최근 1년 수익률이 89.7%에 달했다.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4.1%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 중 1위였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엔비디아 편입비중이 현재 26.8%에 달하는 'MV반도체 지수' 수익률이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를 크게 앞섰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연초 이후 16.9%, 1년 61.1%, 2년 49.7%, 3년 181.4%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MV반도체 지수는 연초 이후 26.1%, 1년 80.0%, 2년 73.0%, 3년 227.1%를 기록했다.
'MV반도체 지수'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이면서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의 기초지수이기도 하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한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상품이 된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또한 장단기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AI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