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으로 고생하는 여성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전해지는 통풍(痛風). 과거에는 중년이상에서 잘 발견되던 질환이었지만 요즘에는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 되었는데, 이와 관련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이 언급한 통풍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에 대해 소개한다.
통풍이 뭐길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에서 병원 진료를 받은 통풍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천699명으로 약 20%가량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별 증가율이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로 각각 집계된 것이다. 더 이상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통풍인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체중 유지는 건강의 지름길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때 통풍은 잘 발생하는데, 이는 관절에 므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중을 줄이려면 식사량을 줄여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소는 체지방을 분해시켜 혈중 산성 물질을 증가시킨다. 이는 요산 배설을 어렵게 하므로 한 달에 1~2kg 정도 서서히 감량할 것을 추천한다.
술은 백해무익, 가급적 금주
알코올 섭취는 체내 요산수치를 증가시킨다. 아울러 체내 젖산을 축적시켜 요산 배설을 어렵게 하는데, 특히 맥주에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술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과다한 지방 섭취는 제한
과다한 지방섭취는 요산의 배설을 어렵게 한다. 이 때문에 전이나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제한하고, 땅콩, 호두, 잣 등 견과류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
하루 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요산 배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을 때는 의료진과 상의해 수분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섬유소, 엽산, 비타민 C는 혈액에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