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BMW와 제네시스 스폰 의혹, 최강욱 자녀 허위 경력증명서 의혹 해명해야"
조국 "허위사실 유포…법적 책임져야 할 것"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 "조국, BMW와 가까워…Bus·Metro·Walk 애용"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등을 최초 폭로했던 이준우 여의도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이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조 대표를 향해 본인 의혹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조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국 부부가 동양대와 서울대에 몰고 다녔다는 BMW와 제네시스 스폰 의혹, 조 대표가 최강욱 자녀에게 써줬다는 허위 경력증명서 의혹 등부터 먼저 해명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법대 교수 출신으로 증거주의 원칙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않나"며 "그런데도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와 선동으로 진실을 호도하려 하다니 안타깝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조 대표에 대한 의혹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조 대표 일가 비리 추적기를 담은 자신의 저서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 넘기지 않았다'를 언급하며 "일독한 후 저와 1 대 1 방송토론 어떠신가. 가짜뉴스와 음모 등 기름기 쫙 빼고 증거와 증언으로 담백하게 팩트로만 토론하는 것이다. 사회는 김어준 씨가 봐도 된다"고도 했다.
이 위원은 지난 2019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했는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비리 등 대학 입시 비리를 최초로 폭로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했다.
앞서 조 대표는 12일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 첫 번째 과제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검찰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조국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글"이라며 "이준우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조국혁신당의 거센 돌풍에 국민의힘이 겁을 먹었나 보다"며 "그동안 애써 못 본 척 하더니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핵관'부터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까지 '조국 헐뜯기'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BMW와 제네시스 스폰 의혹'과 관련해 "두 외제차 회사에서 조 대표 부부에게 차량을 후원해줬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조 대표가 소유한 차량은 국산 자동차 2대이다. 두 차량 모두 고급이나 고가와는 거리가 먼, 중산층 정도면 소유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제네시스급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 대표가 BMW와 가깝긴 하다"며 "Bus·Metro·Walk를 애용한다. 그 누구의 후원을 받을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해서라도 주목을 끌고 싶어 하는지 짚이는 대목이 있긴 하다"며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에 출마했다는데 당선권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인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관심을 끌고 싶은가? 그렇다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 수준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정치신인으로 보이는데, 부디 첫발부터 제대로 디디시길, 건투를 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