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주요 손보사 해외 원수보험료 1조399억원 집계
해외 적극적 확장 전략 나서... 금융당국도 우호적 입장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거둔 원수보험료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새 규모가 2배로 커졌는데 금융당국도 최근 보험사의 적극적 해외 진출을 장려하며 규제를 완화와 컨설팅 지원 등에 나섰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보험사인 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KB손해보험(보험료 규모순)은 지난해 해외에서 받은 원수보험료가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5263억원에서 4년 만에 2배 가량 늘었다.
2022년 말 기준 4개 생명보험사, 7개 손해보험사 등 총 11개 보험사가 11개국에서 39개 해외점포(28개 법인·11개 지점)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23개 점포가 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손보사는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과 아메리카 등 해외에서 적극적인 확장 전략에 나섰다.
최근 들어서는 높은 성장가능성,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수요 증가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이 증가했다.
현재 손보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성과를 드러낸 곳은 DB손보다. DB손보는 지난해 5715억원의 보험료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4대 손보사 해외원수보혐료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DB손해보험의 해외 원수보험료 규모는 최근 2년새 63.2% 늘었다.
DB손보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현지 손보사 지분을 인수해 적극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현지 손보사 베트남항공보험공사(VNI)와 사이공하노이보험(BSH)의 지분 75%를 각각 확보했다. 미국에도 뉴욕과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에 지사를 보유하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활발한 해외사업 진출로 DB손보는 글로벌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DB손해보험은 세계 최대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
S&P는 DB손보의 신용등급 상향 결정의 요인으로 적정한 사업 성장으로 향후에도 높은 자본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견고한 자본력을 향후 2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도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그리고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서두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7년 베트남 국영 기업인 베트남석유유통공사(Petrolimex)가 설립한 업계 5위의 피지코(PJICO) 지분 20%를 인수했다.
2019년엔 글로벌 보험시장인 영국 로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 Financial Services)사의 로이즈 사업을 인수하면서다.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은 런던을 중심으로 세계 8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특화 상품 위주의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이다.
현대해상도 해외 시장 진출 차원에서 고려하던 베트남 손보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KB손보도 인니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중심 진출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임에 나서는 배경은 국내 보험시장 포화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손보산업은 국내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이어나갔지만, 보험시장의 포화와 성장 가능성 고갈로 해외 시장을 연달아 공략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으로 해외 자회사의 소유 범위를 확대하고, 모회사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규제를 완화했다.
올해부터는 보험업계에 해외진출 관련 감독 컨설팅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뒷받침하는 등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보험사인 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KB손해보험(보험료 규모순)은 지난해 해외에서 받은 원수보험료가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5263억원에서 4년 만에 2배 가량 늘었다.
2022년 말 기준 4개 생명보험사, 7개 손해보험사 등 총 11개 보험사가 11개국에서 39개 해외점포(28개 법인·11개 지점)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23개 점포가 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손보사는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과 아메리카 등 해외에서 적극적인 확장 전략에 나섰다.
최근 들어서는 높은 성장가능성,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수요 증가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이 증가했다.
현재 손보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성과를 드러낸 곳은 DB손보다. DB손보는 지난해 5715억원의 보험료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4대 손보사 해외원수보혐료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DB손해보험의 해외 원수보험료 규모는 최근 2년새 63.2% 늘었다.
DB손보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현지 손보사 지분을 인수해 적극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현지 손보사 베트남항공보험공사(VNI)와 사이공하노이보험(BSH)의 지분 75%를 각각 확보했다. 미국에도 뉴욕과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에 지사를 보유하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활발한 해외사업 진출로 DB손보는 글로벌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DB손해보험은 세계 최대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
S&P는 DB손보의 신용등급 상향 결정의 요인으로 적정한 사업 성장으로 향후에도 높은 자본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견고한 자본력을 향후 2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도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그리고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서두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7년 베트남 국영 기업인 베트남석유유통공사(Petrolimex)가 설립한 업계 5위의 피지코(PJICO) 지분 20%를 인수했다.
2019년엔 글로벌 보험시장인 영국 로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 Financial Services)사의 로이즈 사업을 인수하면서다.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은 런던을 중심으로 세계 80개국에서 테러, 납치, 예술품, 전쟁, 신체, 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특화 상품 위주의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이다.
현대해상도 해외 시장 진출 차원에서 고려하던 베트남 손보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KB손보도 인니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중심 진출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임에 나서는 배경은 국내 보험시장 포화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손보산업은 국내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이어나갔지만, 보험시장의 포화와 성장 가능성 고갈로 해외 시장을 연달아 공략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으로 해외 자회사의 소유 범위를 확대하고, 모회사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규제를 완화했다.
올해부터는 보험업계에 해외진출 관련 감독 컨설팅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뒷받침하는 등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