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갑, 민주 채현일 44.8% vs 국힘 김영주 27.4% [여론조사 꽃]

서울 영등포구갑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18~19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서울 영등포구갑 거주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영등포구갑 선거구의 다자 가상대결 결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44.8%,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27.4%로, 두 후보가 17.4%포인트 격차로 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2.1%, 자유통일당 신백훈 후보 0.5%의 응답을 얻었다. '그 외 다른 인물' 1.8%, '투표할 인물 없다' 16.2%, '잘 모름' 7.1%였다.

전체 507명의 표본 중 보수 128명, 진보 131명, 중도 193명, 모름·무응답 55명을 기록해 중도층 응답이 가장 많았다.

4선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공천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 후 전략공천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 영등포구청장인 채현일 후보를 공천해 두 후보가 맞붙게 됐다.

채현일 후보와 김영주 후보의 가상 대결을 거주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영등포본동·도림동·문래동·신길3동)은 채현일 후보 49.9% 대 김영주 후보 29.4%, 2권역(영등포동, 당산 1·2동, 양평1·2동)은 채현일 후보 41.4% 대 김영주 후보 26.2%로, 모두 채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 보면 남성층에선 채현일 후보 45.4%, 김영주 후보 26.6%, 여성층에선 채 후보 44.2%, 김 후보 28.2%로 모두 채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채현일 후보가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김영주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8~29세에서 채현일 후보 35.1% 대 김영주 후보 13.9%, 30대 55.4% 대 15.5%, 40대 52.1% 대 25.6%, 50대 56.4% 대 26.3%, 60대 39.9% 대 44.2%, 70대 18.3% 대 61.4%의 응답을 얻었다.

무당층에서는 채현일 후보 23.9%, 김영주 후보 5.0%로, 18.9%포인트의 격차로 채 후보가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채현일 후보 55.4%, 김영주 후보 17.7%로, 37.7%포인트 격차로 채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채현일 후보 51.2%, 김영주 후보 29.2%의 응답을 얻어, 22.0%포인트 격차로 채현일 후보가 앞섰다.

서울 영등포구 갑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 33.3%로 오차범위 내6.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반면 채현일 후보는 정당 지지도를 뛰어넘는 격차로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권역별로 1권역은 민주당 42.9% 대 국민의힘 34.1%로 민주당이 우세했고, 2권역은 민주당 37.9% 대 국민의힘 32.7%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우세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민주당 24.7% 대 국민의힘 25.7%로 팽팽하게 대립했고, 30대에서는 49.2% 대 19.0%, 40대에서 53.1% 대 25.6%, 50대에서는 50.6% 대 31.9%로 민주당이 앞섰다. 반면, 60대에서는 32.0% 대 52.8%, 70대에서는 22.3% 대 67.0%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영등포구 갑 선거구 개표 결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26%, 미래통합당 소속 문병호 후보 38.28%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가 17.98%포인트의 격차를 벌이며 4선에 성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응답률 14.9%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