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가격 결정에 작용하는 요소가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흐름을 넘어서는 어떤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는 "작동하는 더 큰 힘"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ETF 유입 자금 흐름과 현물 가격 움직임 사이의 상관관계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직접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발추나스는 'ETF 이탈의 두 번째 바람의 경험'이라고 묘사하고 있으며 그레이스케일 GBTC의 상당한 유출이 발생한 기간에 나타났다. 21일 그레이스케일은 2억8,157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고, 이는 1월 11일 ETF 출시 후 비트코인 보유량이 40% 이상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ETF와 비트코인 시장의 가격 성과 간의 관계가 매우 다면적이고 복잡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 반면, 지난주 10개 ETF 펀드에 모두 자금 유입이 있었음에도 현물 시장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에릭 발추나스는 이와 관련 "이 시장을 통제하는 다른 플레이어가 있다, ETF는 하나의 요인일 뿐 시장에 더욱 큰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레이스케일 GBTC의 기록적인 유출에도 불구하고 시장 움직임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6만7천 달러를 돌파한 후 약간의 후퇴해 11시 53분 현재 6만5,808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험 자산 전반에 걸쳐 랠리(상승)를 촉발할 것으로 보였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파월 발언 전 6만3천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었지만,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그의 확신으로 소폭이기는 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외부 경제 요인과 심리가 가상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한편 최근 하락에 대해 가상화폐 분석가 찰스 에드워즈는 "강세장에서의 30% 안팎의 조정이 가능성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현재 가격에서 20% 하락 시 5만9천 달러, 30% 하락 시 5만1천 달러이기 때문에 이 가능성 영역에서의 하락에 두려워할 것 없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크립토퀀트 분석은 향후 가격 움직임이 나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게 만든다. 제시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거래소에서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거의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생태계 내에 낙관적인 심리가 편만해 있다는 것을 가리키며 이는 투자자들이 미래 가격 상승을 예상하며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욱이 비트코인 수요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희소성이 가격을 높인다는 전제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