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한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다음달 3일 중국으로 반환된다.
에버랜드는 27일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이동과 배웅 일정 등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푸바오는 다음달 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에서 수송차량에 태워진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며,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탄다.
이에 에버랜드는 고객들과 함께 푸바오의 새출발을 응원할 수 있도록 이동 당일 오전 10시40분부터 약 20분간 푸바오 배웅의 시간을 가진다.
다만 팬들은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볼 수는 없다. 사육사들이 대표로 장미원에서 인사말을 전한다. 푸바오 탑승 차량이 길가에 서 있는 고객들 사이로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지원하고 귀국한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