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부품에 대해 서비스 중단하는 방안 동맹국과 논의 중"
◆…최첨단 반도체를 둔 미중간 패권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들에게 중국에 내 반도체 장비 서비스에 대한 제한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로이터>
최첨단 반도체를 둔 미·중 간 패권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중국에 내 반도체 장비 서비스에 대한 제한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러한 핵심 부품을 (중국에) 서비스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비스에 있어 어떤 것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동맹국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심 요소들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동맹국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에스테베즈 차관은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장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주변 부품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 반도체 관련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7나노미터 반도체 칩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을 사이 논란이 커졌다.
당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와 SMIC가 정부의 대규모 자금지원 아래 세계적 칩 제조업체들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수율 30% 수준의 7나노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중국의 돌파구 이후 미국은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강화하도록 동맹국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에스테베즈 차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반도체 장비 판매를 중단했다는 보도를 언급, 동맹국들이 중국의 위험을 인지하고 안보 우려를 해소하려는 조처를 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