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조 심판은 민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지칭) 심판이 민생이다"라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유세 현장에서 "4·10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다. 정말 절실하게 생각해 주셔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정치개혁과 민생개혁 그리고 범죄자들을 심판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어제 여의도의 부패 정치를 종식시키는 상징으로서 여의도 국회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서울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했다"라며 "그것은 단지 국회를 이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곳을 비롯해서 서울 전 지역에 새로운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마치 이것이 그냥 하면 되는 것이지라는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려고 한다. 그건 거짓말이다"라며 "이건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국회에서 승리해야 가능한 것이다. 민주당은 다수당이면서도 국회를 완전 이전하는 법안을 만들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과 정치개혁을 통해서 여러분의 민생을 개혁하고 규제를 혁파할 진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 전제 조건으로서 범죄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 심판해야 한다. 그것이 네가티브가 아니고 민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그 권력으로 자기들의 잇속을 채우고 자기들의 방어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반성할 게 있더라도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두어선 안 되지 않겠느냐"라며 "우리가 그걸 허용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