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 그룹 제공)
전 세계 50개국 1만8000개 기업의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이사회 내 여성비율은 2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8.8%에 불과하며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최하위 5개국에 속했다. 조직이 보다 형평성을 갖추고 다양한 사고의 폭을 갖추기 위해 다양성 및 성평등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2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프로그램의 '우먼 인 더 보드룸: 글로벌 관점' 보고서 제8판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3월 아시아, 미주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50개국 1만8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전 세계의 이사회 내 여성의 구성비율과 정치·사회·법적 동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보고서는 ▲이사회 및 최고경영진 내 여성 분포 ▲평균 연령 및 재임기간 ▲여성이사할당제 시행 현황 ▲국가별 진행상황 ▲이사회고려사항 및 질문 등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많은 노력에도 진전이 더뎌 2038년 이전에는 성평등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안나 막스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다양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재무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는 등 다양성이 비즈니스에 주는 효과는 명확하다. 이사회의 성평등 달성을 위해 가시적인 추진력이 필요하며, 조직과 투자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이사할당제와 목표 설정 및 공시 등 정부 지침과 계획은 이사회 내 성평등 진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6개국 중 5개국의 여성이사할당제 비율은 약 33%(벨기에·네덜란드)에서 40%(프랑스·노르웨이·이탈리아)에 이른다. 다만 보고서는 정부 지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이해관계자들이 성 다양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제언했다.
영국(59%), 이탈리아(57%), 프랑스(55%), 아일랜드(51%) 등은 여성이 보상위원회 위원장의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미국은 27%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이사회 의장직에 여성이 진출하는 데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여성이사할당제와 여성이사 비율 목표 설정이 다양성 확대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이사회 의장과 CEO 직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이사회 의장 비율은 여성이사 비율에 3배 가까이 낮고, 글로벌 이사회 중 여성 의장 비율은 8.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임원직의 경우 여성 비율이 더 낮아져 50개국 CEO 중 여성은 6%로, 현재 속도라면 2111년에 전 세계 CEO 성비가 동등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기업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면서 주요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스킬 프로필을 확충할 것을 조언했다.
표본 분석 30개국에서 성 다양성이 가장 높은 산업 1,2위를 차지한 분야는 금융 서비스업이었다. 지난 10년간 금융 서비스업은 최고경영진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진출하고, 금융회사 이사회 내 성 다양성이 증가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쳐 선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23년 이사회 내 여성비율이 8.8%로,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글로벌 평균인 23.3%를 크게 밑돌며 50개국 중 최하위 5개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5개국은 카타르(1.5%), 사우디아라비아(2.8%), 쿠웨이트(6.2%), 아르헨티나(7.5%) 등이었다.
안나 막스 의장은 "오늘날 이사회 아젠다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하고 이사회가 파악해야 할 과제와 새로운 분야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조직이 보다 혀평성을 갖추고 실질적으로 다양한 사고의 폭을 갖추기 위해 이사회는 성평등에 계속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사회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가 협력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면 기업 거버넌스 전반을 개선하고,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효과성과 회계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의 이사회는 단일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의무화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및 데이터동향, 딜로이트 글로벌 보고서의 국문번역본 등 다양한 활동과 세미나 및 웨비나 등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의 이사회와 감사기구 활동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2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프로그램의 '우먼 인 더 보드룸: 글로벌 관점' 보고서 제8판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3월 아시아, 미주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50개국 1만8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전 세계의 이사회 내 여성의 구성비율과 정치·사회·법적 동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보고서는 ▲이사회 및 최고경영진 내 여성 분포 ▲평균 연령 및 재임기간 ▲여성이사할당제 시행 현황 ▲국가별 진행상황 ▲이사회고려사항 및 질문 등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많은 노력에도 진전이 더뎌 2038년 이전에는 성평등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안나 막스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다양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재무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는 등 다양성이 비즈니스에 주는 효과는 명확하다. 이사회의 성평등 달성을 위해 가시적인 추진력이 필요하며, 조직과 투자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이사할당제와 목표 설정 및 공시 등 정부 지침과 계획은 이사회 내 성평등 진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6개국 중 5개국의 여성이사할당제 비율은 약 33%(벨기에·네덜란드)에서 40%(프랑스·노르웨이·이탈리아)에 이른다. 다만 보고서는 정부 지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이해관계자들이 성 다양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제언했다.
영국(59%), 이탈리아(57%), 프랑스(55%), 아일랜드(51%) 등은 여성이 보상위원회 위원장의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미국은 27%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이사회 의장직에 여성이 진출하는 데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여성이사할당제와 여성이사 비율 목표 설정이 다양성 확대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이사회 의장과 CEO 직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이사회 의장 비율은 여성이사 비율에 3배 가까이 낮고, 글로벌 이사회 중 여성 의장 비율은 8.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임원직의 경우 여성 비율이 더 낮아져 50개국 CEO 중 여성은 6%로, 현재 속도라면 2111년에 전 세계 CEO 성비가 동등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기업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면서 주요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스킬 프로필을 확충할 것을 조언했다.
표본 분석 30개국에서 성 다양성이 가장 높은 산업 1,2위를 차지한 분야는 금융 서비스업이었다. 지난 10년간 금융 서비스업은 최고경영진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진출하고, 금융회사 이사회 내 성 다양성이 증가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쳐 선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23년 이사회 내 여성비율이 8.8%로,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글로벌 평균인 23.3%를 크게 밑돌며 50개국 중 최하위 5개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5개국은 카타르(1.5%), 사우디아라비아(2.8%), 쿠웨이트(6.2%), 아르헨티나(7.5%) 등이었다.
안나 막스 의장은 "오늘날 이사회 아젠다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하고 이사회가 파악해야 할 과제와 새로운 분야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조직이 보다 혀평성을 갖추고 실질적으로 다양한 사고의 폭을 갖추기 위해 이사회는 성평등에 계속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사회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가 협력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면 기업 거버넌스 전반을 개선하고,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효과성과 회계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국내 상장사의 이사회는 단일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의무화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및 데이터동향, 딜로이트 글로벌 보고서의 국문번역본 등 다양한 활동과 세미나 및 웨비나 등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의 이사회와 감사기구 활동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