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 직격탄 "감옥가서도 억대 영치금 엄청 받아 챙길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될 경우 '감옥에 가서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경심씨가 그랬듯 억대 영치금 엄청나게 받아 챙길 것 같다"며 "이분들은 언제나 이렇게 자기들 잇속만 챙긴다. 감옥가서도"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에서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웅동학원 헌납하겠다는 약속 지키지 않고 계속 자기 잇속 지키고 살라고 하시라. 왜 나와서 대한민국을 망치려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조국 같은 사람한테 지배받고 싶나. 지배가 맞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여러분의 말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여러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여러분이 두렵다. 저희는 여러분의 눈치를 보는 세력이다. 그 차이가 크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자기가 사기 대출 받아서 산 집 팔겠다고 했다. 그걸로 끝난 걸 보고 너무 황당했다. 원래 자기가 빌린 돈은 갚는 게 너무 당연한 거다. 집을 파는 거하고 자기가 사기 대출받은 거하고 무슨 상관인가"라며 "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왜 사퇴 안 시키나.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 팔면 용서되는 건가"라며 "사기 대출 받아서 대출 갚는 건 당연한 거다.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 못 받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 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건가. 범죄자 심판하고 이조심판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게 둘 건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때다. 근데 제가 죽거나 정용선이 죽는 게 아닌 대한민국이 죽는다.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의 국가의 운명을 건,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상황이 어떻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역사적인 결전을 앞에 두고 있다. 잘못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며 "저에게만 그런 얘기를 하시라. 지금 중요한 건 앞뒤 계산하고 나중 생각할 때가 아니다. 운명의 결전 앞에서 우리 힘을 모으고 선량한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당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을 가리킨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또 한 위원장은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언급하며 "한미일 공조를 다시 파탄 내고 친중 정책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 원전 다시 없애고 태양광 업자들 설치는 거 다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든 건설 현장의 건폭이든 떼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거대 야당의 반대에도 정부 여당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밤잠 안 자고 몸 던져서 소통할 것"이라며 "여당에게 책임 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