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배구조 개편 발표...증권가 ‘긍정’ 평가

한화, 3일 물적 분할 및 사업 양도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SK證 "한화, 현금 4395억원 확보...투자재원과 주주환원 재원에 활용할 것"

한화가 전일(3일) 모멘텀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플랜트, 풍력, 태양광장비 사업을 양도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한화가 약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며 긍정 평가했다. SK증권은 4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화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사업부문 양도로 4395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확보한 현금은 질산 증설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모멘텀 부문은 태양광 사업부문을 제외한 2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등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사업 전문화가 목적이며, 한화의 100% 자회사가 된다"며 "플랜트와 풍력사업은 각각 2144억원, 1881억원에 한화오션으로 양도하며, 태양광장비사업은 370억원에 한화솔루션으로 양도하게 되는데 각 자회사에서 사업적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환화가 확보된 현금을 투자재원 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 한화의 총 현금배당 규모는 737억원으로 재배당률(배당수입+브랜드 수수료 대비 배당금)은 35.0%"라면서 "2024년 배당 및 브랜드 수수료 수입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이 일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해 규모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한화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6800억원으로 전기 대비 8000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유입된 현금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이라며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 확보는 중장기적으로 한화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일 7.3% 주가 상승에도 한화의 NAN 대비 할인율은 68%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경 현재 전거래일보다 2.79%(800원) 오른 2만945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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