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금융권 소상공인 차주 16.2만명, 1163억원 이자 돌려받는다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차주가 신청 기회 놓치지 않도록 홍보 및 안내 강화”

“3600여개 중소금융권 금융기관 원활한 업무집행 협조 필요”

“이자환급 외 다른 소상공인 지원방법도 고민해야”

이자환급 신청 현재 접수 중, 2분기에는 6월 28일~7월 5일 중 환급 예정

중소금융권 소상공인 차주 16만2000명이 1163억원 규모의 이자를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3월 18일~26일까지 이자환급 신청을 접수한 결과 1분기에는 약 16만2000명에게 약 1163억원(잠정치) 규모의 이자가 환급될 것으로 예상된다(3월 29일~4월 12일)고 밝혔다.

이는 금년 이자환급 예상액 3000억원의 약 38.8%에 해당되며 나머지 금액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주 신청 시 2·3·4분기 말일에 지급될 계획이다.

금융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신협중앙회 서울사무소에서 사업집행 관계기관과 함께 중소금융권 소상공인 이자환급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사업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분들께 단비로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 집행에 임해야 한다"라면서 "앞으로도 6월, 9월, 12월 총 3번의 집행이 남아있는 만큼 3가지 사항을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먼저 이자 지원을 위해서는 차주의 신청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사업을 알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없어야 하므로 중진공 및 집행 관계기관들은 사업 홍보에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선 조합, 금고 등의 업무부담이 크겠지만 국민의 세금을 집행하는 사업인 만큼 오지급(誤支給)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소금융권 협회·중앙회를 중심으로 정부 사업집행지침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자환급이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겠지만 충분치는 않을 것이므로 금융기관들은 이번 이자환급 외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자환급으로 소상공인이 상환여력을 회복한다면 중소금융권 업계와 소상공인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영업점에서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중소금융권 협회‧중앙회에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