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란?
증상과 예방, 관리법
꽃가루 알레르기 일으키는 식물
꽃가루 농도 위험 지수
◆…봄 꽃.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DB]
꽃가루 알레르기란?
꽃가루 알레르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가 눈이나 코로 들어왔을 때, 면역 시스템이 해로운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겨우내 잠들었던 식물들이 봄이 되면서 깨어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면서 꽃가루를 대량으로 방출한다. 또한 따뜻한 날씨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은 꽃가루를 널리 퍼뜨려 사람들이 꽃가루에 더 많이 노출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봄철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무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가 있으며, 꽃가루는 4~6월 초까지, 제주도에서는 2~4월 초까지 공기 중에 날린다.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꽃가루는 작고 가벼우면서 건조하여 바람이 꽃가루를 옮긴다.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 진달래, 벚꽃은 나비나 벌과 같은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므로 대부분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감을 줄 수 있지만,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로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과 코, 입, 귀의 가려움, 눈의 충혈과 눈물, 피로감 등이 있다.
예방과 관리 방법
1. 꽃가루가 심한 시기 확인하기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는 열쇠다. 봄철에는 생활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꽃가루가 심하지 않은 때에 야외 활동을 계획함으로써, 알레르기로 인한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꽃가루 농도 위험 지수 서비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지역별로 4단계로 분류하여 단계별 대응요령을 안내한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기온, 풍속, 강수, 습도 등의 기상 조건을 분석하여 꽃가루농도를 예측하고, 그로 인한 알레르기질환 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이다.
4~6월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8~10월에는 잡초류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주요 도시 8곳의 꽃가루 달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달력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13종 식물에 대해 꽃가루 날림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하여 안내한다.
*13종 식물: 오리나무, 측백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밤나무, 잔디류, 돼지풀, 환삼덩굴, 쑥
◆…서울 지역 꽃가루 달력.
실내 환경을 조절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봄철을 더욱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실내 공기 정화
창문을 닫고, 헤파필터(HEPA 필터)를 장착한 공기정화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 중의 꽃가루를 제거한다. 실내 환기가 필요한 경우 꽃가루농도가 낮은 시간을 선택하여 짧은 시간 동안 환기한다.
▲실내 청소
주기적으로 실내 바닥, 침구류와 가구를 청소한다.
▲침구 세탁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섭씨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한다.
▲야외 활동 시간 조정
꽃가루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인 늦은 오후나 비가 온 직후에 야외 활동을 계획한다.
▲마스크 착용
외출 시 마스크,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를 착용하여 꽃가루 흡입과 접촉을 줄인다.
▲옷 털기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털어 외부의 꽃가루를 실내로 들이지 않고 현관에 겉옷을 보관하는 상자를 두는 것도 좋다.
▲개인위생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옷을 바로 갈아입고,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다. 또한, 자기 전에 샤워하여 침구에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한다.
치료
환경과 생활 습관 관리로도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코 세척: 생리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지시된 방법대로 올바르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분비되는 히스타민을 차단하여 증상을 감소시킨다.
코 스프레이: 코 막힘을 완화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다.
점안액: 눈의 가려움, 충혈, 눈물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철뿐만 아니라 여러 계절에 걸쳐 많은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반적인 건강 문제입다. 하지만, 알레르기의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예방·관리한다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달의 건강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