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 안해…방사능 수치 정상
IAEA "격납 구조물에 최소 3번 타격…핵 시설 공격 자제 촉구"
◆…자포리자 원전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으로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경영진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ZNPP)의 6번째 발전소 돔을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 이후 방사능 수치 또한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ZNPP 주 원자로 격납 구조물에 최소 3번의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했다"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군 의사결정자들에 핵 시설을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IAEA는 "6호기의 손상은 방사능 유출 및 원자력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았지만 원자로 격납 시스템의 무결성을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사고"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원자력 기관 ROSATOM은 서방과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상황을 확대하려는 우크라이나 측의 시도를 단호히 비난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