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 정권 심판 의사 높게 나타나"
"예상 의석수 7석, 개인적 바람…이준석 골든크로스, 가능하다"
"김종인, '이준석 될 것 같다' 해…선거 보시는 감 믿어, 당 총력 지원"
"조국혁신당, 전 국민 갈라졌던 상황 겁나…과거 망령 되살아날 듯"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8일 역대 총선 가운데 31.28%로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꼴보기 싫다는 것"이라며 "(정권) 심판해야겠다라는 의사가 굉장히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남이 굉장히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다. 여러 지표들을 보더라도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은 수준 미달이다', '이번에는 오만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해야겠다'는 정서가 지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배우자 없이 사전투표 한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가 계속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라며 "처음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내조만 하겠다 그랬다가 개고기 식용 금지부터 시작해 너무 많은 활동 아니냐 평가받다가 디올백 수수 동영상이 공개되고 나서는 또다시 잠수를 타고 있다. 거의 실종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잠수를 타는 것이 영부인으로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이런 것들이 이번 총선에 매우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높은 사전투표율이 개혁신당에 유리하다고 보느냐' 질문에 "그렇다. 개혁신당도 선명한 개혁 성향의 야당이라 정권심판론이 거세질수록 도움이 된다"며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2030세대의 학업이라든지 업무로 바쁘신 세대들이 많은데, 여론조사에는 덜 잡히는 적극적인 개혁신당 지지층도 사전투표 제도를 많이 활용하셔서 투표를 해주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 예상 의석수에 대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개혁신당이 기호 7번이다. 럭키 7이니만큼 적어도 7명의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선자 중 화성을 이준석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의 골든크로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 묻자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준석 대표 지금 정말 강행군 하고 있다. 무박 유세에 돌입하기 전에도 사람이 저러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준석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이) '천 위원장이 보기에도 이준석 될 것 같지 않아?' 그러시길래 저도 '될 것 같다', 그랬더니 '그래, 나도 남은 기간 총력으로 지원할게. 무조건 될 거야'라고 하시더라"며 "우리 정치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선거 보시는 감이 굉장하기 때문에 믿는다. 감을 믿고 개혁신당의 중앙선대위에서도 총력 지원할 생각"이라고 재차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이 게임 체인저로 한 몫한다'는 분석에 대해 "정권심판의 역할 부분 분명히 있다고 보나, 걱정하는 지점은 우리 정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3~4년 전만 해도 조국 때문에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국민이 반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2030세대가 조 전 장관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치를 떨면서 정치 혐오가 생기기도 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총선 때까지야 윤석열 정권심판 태풍으로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이 태풍이 총선 이후 잦아들면 다시 한번 전 국민이 갈라져서 싸우는 3~4년 전의 상황이 되풀이될까봐 겁난다"며 "과거의 망령이 되살아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